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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민송은 28일 경기 이천시의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했던 하민송은 2라운드까지 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독 선두에 오르며 2위 손예빈, 서어진, 서연정(27)을 1타 차로 따돌렸다.
2014년에 KLPGA 투어에 데뷔해 올해로 9년 차를 맞은 하민송은 2015년 8월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통산 첫 우승을 거둔 뒤, 6년 9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 기회를 맞았다.
하민송은 “버디 찬스가 더 많았는데 다 넣지 못한 게 아쉽다”며 “오늘 좋은 등수로 마무리했으니 최대한 우승 욕심을 부려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지한솔(26)에게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전까지 좋은 위치에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을 때 매번 소극적으로 플레이했다는 그는 “이번에는 누가 봐도 ‘과감하게 친다’고 말할 정도로 과감한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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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 순위전을 수석으로 통과한 신예 손예빈은 “최근 샷 감은 올라왔지만 퍼트에 아쉬움이 있었는데, 지난 이틀 동안 퍼트가 잘돼서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 목표를 톱10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좋은 성적이 나왔기 때문에 할 수 있다면 우승까지 도전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손예빈과 서어진은 함께 국가대표를 지냈으며, 서어진은 국가대표 주장 출신으로 시드전을 15위로 통과해 올해 루키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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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부터 정규투어에서 활동한 서연정은 지금까지 195번 정규투어 대회에 출전했지만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하고 준우승만 3차례 기록했다.
지난해 깜짝 첫 우승을 거뒀던 전예성(21)도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디페딩 챔피언 지한솔은 1타를 잃고 부진해 공동 6위(5언더파 139타)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