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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광장은 26일 “금일 디스패치의 이선희 관련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며 “이선희씨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성실히 조사에 임하며 관련 사실관계를 상세하게 소명했다”고 입장을 냈다. 이어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를 부탁드리고, 경찰의 현명한 판단으로 이선희씨에 대한 오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사실과 다른 추측성 내용으로 이선희라는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기를 당부드린다. 아울러 무분별한 보도와 댓글 등에 대해서는 형사고소,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임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디스패치는 후크엔터가 이선희의 개인회사인 원엔터테인먼트(이하 원엔터)에 보컬 트레이닝 및 자문료 명목으로 10년간 총 43억원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후크가 해당 명목으로 5000만원 안팎의 돈을 70회 이상 원엔터에 입금했고, 이선희는 그 돈의 일부를 다시 권진영 대표 측으로 내보내며 ‘개인 주머니 역할’을 담당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선희는 원엔터를 통해 권진영 대표와 그의 동창 A씨에게 콘서트 기획비와 연출료를 지급해왔으며 권진영 대표의 부친과 모친을 정규직으로 채용해 급여를 지급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원엔터가 권진영 대표와 그의 가족, 친구 등에게 지급한 돈이 10억원이 넘는다면서 이선희와 권진영 대표가 ‘경제공동체’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전날 이선희를 횡령 혐의로 소환해 약 10시간 동안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권진영 대표의 횡령 의혹을 수사하던 중 이선희가 개인회사 원엔터에서 자금을 횡령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