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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희는 30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선두 박지영(28·7언더파)에 2타 뒤처진 공동 4위로 마무리했다.
4번 홀에서 이날 첫 번째 버디를 잡아낸 노승희는 7번 홀부터 10번 홀까지 4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솎아내며 기세를 높였다. 13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4번 홀에서 바로 버디로 만회했다.
노승희는 “오늘 샷감이 좋았고 거의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서 쉽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라며 “또 버디 기회에서 퍼팅이 잘 떨어져서 좋게 마무리했다”라고 돌아봤다.
노승희는 써닝포인트의 떠오르는 강자다. 2021년 처음 KG 레이디스 오픈에 출전해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이듬해엔 톱 10 진입에 실패했으나 지난해에는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3차례 출전해서 2번 이상 3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는 “(써닝포인트) 코스와 잘 맞는 것 같다”라며 “약간 편한 마음도 들고 그만큼 자신감이 더 생겨서 성적도 잘 나오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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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희는 올해 20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 통과했다. 톱 10에도 7차례 드는 등 꾸준함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라운드를 매주 3~4일씩 하고 날씨도 더워지니 체력적으로 지친다고 느끼기도 했는데 페이스가 좋아서 매 대회 출전하고 있다”라며 “또 대부분 1라운드 성적이 좋아서 수월하게 컷 통과를 할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비결을 밝혔다.
노승희는 KG 레이디스 오픈의 특별함도 전했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하면서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올해 우승을 경험했다”라며 “지난 대회의 준우승이 올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느끼기에 특별하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보다 올해 코스 컨디션이 훨씬 좋은 거 같다”라고 말한 노승희는 “그린이 잘 받아주기에 아이언샷 거리감을 맞추는데 주안점을 둔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일도 한 라운드 한다는 생각으로 버디를 많이 잡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