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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소현은 31일 경기 용인시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배소현은 단독 선두 박보겸(25)을 3타 차로 쫓는 공동 5위에 올랐다.
배소현은 지난 5월 154번째로 출전한 E1 채리티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2주 전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박현경(24), 박지영(28), 이예원(21)과 함께 시즌 3승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
배소현은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친 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4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위치로 올라섰다.
배소현은 이날 전반 9개 홀에서는 보기 1개, 버디 1개를 기록해 타수를 줄이지 못해 선두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다가 후반 12번홀(파3)에서 6.4m 버디 퍼트를 넣어 이날 첫 언더파를 적어냈고 14번홀(파5)에서 18m나 되는 먼 거리 이글 퍼트에 성공했다. 17번홀(파4)에서는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핀 80c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특히 그는 14번홀에서 티샷을 거의 280야드나 보낸 뒤 224야드 거리에서 하이브리드로 두 번째 샷을 쳐 공을 그린에 올렸다. 배소현은 “들어가서 정말 행복했다. 힘들었던 오늘 플레이를 풀어주는 이글 퍼트였다”고 돌아봤다.
배소현은 “오늘 5타 이상 줄이면 충분히 우승 경쟁에 합류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퍼트가 잘 떨어지지 않아 아쉬웠다. 다행히 이글 뒤 버디가 하나 더 나오면서 경쟁에 합류할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며 “최종 라운드에서는 더 나은 플레이를 하길 바란다. 오늘보다 과감하게 경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라운드 전망에 대해서는 “타수 차가 크지 않고 오늘 선두인 박보겸 선수가 8타를 줄인 만큼, 최종 라운드에서 잘 치는 선수강 우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기만성’형인 배소현은 계속해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배소현은 “절친한 황중곤 선수가 ‘우승은 하면 할수록 더하고 싶을 것’이라는 얘기를 많이 했다. 이제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다 싶을 정도로 성취감이 크다”며 “매번 우승 찬스를 더 만들려고 노력한다. 우승을 많이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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