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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가수' 번개의 정체는 '훈련소로 가는 길' 이장우

김은구 기자I 2017.08.25 21:51:22
이장우와 성대현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번개’는 015B 객원보컬 이장우였다.

25일 방송된 tvN ‘수상한 가수’에서 번개의 정체가 눈길을 끌었다. 이장우는 1991년 015B 2집 ‘이젠 안녕’으로 데뷔한 이후 1995년 3대 입대송으로 꼽히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훈련소로 가는 길’을 솔로 앨범으로 발표, 100만장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며 많은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무리한 스케줄로 인한 건강 이상으로 한때 사망설까지 나돌았으며 이후 연이은 소속사 문제로 이장우는 본의 아니게 가수 활동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

이번 이장우의 방송 출연은 2016년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이후 1년여만이다. 이장우는 “과거에 아무리 인기가 많았어도 현재 대중이 나를 잘 알지 못한다면 무명 가수나 다를 바 없다”고 ‘수상한 가수’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장우의 복제 가수는 R.ef 성대현이 맡았다. 20년째 두터운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이장우의 부탁을 받은 성대현은 “네가 잘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겠다”며 바쁜 일정에도 흔쾌히 출연을 결정해 의리를 과시했다.

이장우는 성시경의 ‘두 사람’과 자신의 015B 시절 대표곡 ‘어디선가 나의 노랠 듣고 있을 너에게’를 그의 감미로운 보이스로 열창하며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방송을 통해 이장우는 “승패와 상관없이 저를 보여드릴 수 있어 다행이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나와 마찬가지로 주변 환경에 의해 음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동료 가수들이 많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행복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한번 더 생각해보고 후회 없는 삶을 살길 바란다”며 “그런 뜻에서 내가 먼저 용기 내서 나왔다. 이번 출연을 계기로 아들을 위해서라도 앞으로 많은 활동을 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장우는 최근 ‘박명수 전 매니저’로 잘 알려진 정석권대표가 이끌고 있는 정실장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체결 소식을 전하며 향후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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