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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셔누X형원, 볼수록 설레는 조합 [인터뷰]

윤기백 기자I 2023.08.11 17:31:59
몬스타엑스 셔누&형원(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보컬이면 보컬, 퍼포먼스면 퍼포먼스 그리고 비주얼 조합까지. 이보다 더 완벽한 유닛이 또 있을까. 그룹 몬스타엑스의 첫 유닛 셔누X형원의 이야기다.

셔누와 형원은 데뷔 8년 만에 유닛을 결성, 몬스타엑스가 아닌 셔누와 형원의 이름을 내건 앨범으로 가요계에 출격했다. 이들이 발매한 첫 유닛앨범 ‘디 언신’(THE UNSEEN)은 타인의 시선 속 존재하는 수많은 ‘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앨범이다. 현실에서 보이는 나의 말과 행동이 타인의 시선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고, 또 다른 내가 생기지만 그 모습 또한 ‘나’라는 진중한 메시지를 담았다. 해당 앨범에는 타이틀곡 ‘러브 미 어 리틀’(Love Me A Little)부터 ‘러브 테라피’(Love Therapy), ‘롤 위드 미’(Roll With Me), ‘플레이 미’(Play Me), ‘슬로우 댄스’(Slow Dance)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형원은 앨범의 주제를 이같이 정한 이유에 대해 “내가 바라보는 시선, 타인이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표현하기 재밌는 주제라고 생각했다”며 “몬베베(팬클럽명) 여러분께도 새로운 느낌의 음악과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전했다.

몬스타엑스 형원(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셔누와 형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조합이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어울림이 상당했다. 형원의 깊이 있는 음악, 셔누의 절제된 안무는 시너지가 상당했다. 특히 거친듯하면서도 부드러운 두 사람의 비주얼과 춤선은 서로의 빈틈을 완벽하게 채웠다. 덕분에 서로 다른 두 사람의 매력을 3분이란 시간 동안 충분히 만끽할 수 있었다. 왜 셔누와 형원이 유닛을 결성했는지 알 수 있었던, 8년간 몬스타엑스를 지켜본 팬들에겐 선물과도 같은 존재처럼 다가올 듯했다.

셔누는 “몬스타엑스는 에너제틱하고 다이내믹한 느낌이라면, 셔누X형원 유닛은 피지컬적으로 시니컬하면서 절제된 섹시미를 발산한다는 게 차별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형원은 “유닛 앨범인 만큼 셔누와 형원만이 할 수 있는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서로 춤선도 많이 다른 만큼, 같은 춤도 다른 느낌이 날 수 있도록 페어 안무를 준비해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퍼포먼스에서도 변주를 줬다. 보통의 경우 댄스 브레이크를 곡 중간에 배치한다면, 셔누X형원의 타이틀곡 ‘러브 미 어 리틀’의 댄스 브레이크는 곡 말미에 배치했다. 그래서인지 무대 마지막까지 임팩트가 상당했다.

셔누는 “이번 안무에서는 감정을 억누르다가 마지막에 터트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비주얼적으로 재밌는 그림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몬스타엑스 셔누(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약 2주간의 음악방송 활동을 통해 시니컬하면서 절제된 카리스마를 보여준 두 사람은 비주얼, 보컬, 퍼포먼스 등 뭐 하나 부족함 없는 시너지를 발휘했다. 보고만 있어도 설레는 조합을 완성하며 다음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팬분들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그리고 신중하게 준비한 앨범이에요. 명반이란 말을 들었으면 좋겠고요. 무엇보다 몬베베께서 좋아해 주신다면 그것만으로도 이번 활동은 만족입니다.”(셔누)

“몬베베가 만족할 수 있도록 활동 잘 마무리할 거고요. 군백기를 마치는 2025년이 몬스타엑스의 1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 해를 의미 있게 보내려면 지금을 잘 보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때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멤버들) 모두 열심히 했으면 좋겠습니다.”(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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