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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는 3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사도’ 언론배급 시사회에 참석했다. 송강호는 “정통사극을 지향한 영화라 그 부분에 정체성이 있었다”며 “내용이나 소재는 많은 작품에서 다뤄졌기 때문에 ‘사도’의 경쟁성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한 것은 이 사건에 대한 시선과 목적이 굉장히 분명하다”며 “영조를 연기하는 지점도 테크닉이나 대중성에 대한 포장의 느낌보다는 최대한 8일 간의 사건에 집중했기 때문에 문법이 확실했다”고 강조했다.
‘사도’는 지난 7,8월 차례로 탄생한 1000만 관객 영화의 뒤를 이을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암살’과 ‘베테랑’이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세웠고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가운데 개봉되는 신작인 셈. 게다가 ‘변호인’의 송강호와 ‘베테랑’의 유아인 등 10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해 관객에게 인정 받은 배우로 통하는 두 사람이 주연을 맡았다. 이준익 감독 역시 ‘왕의 남자’로 1000만 타이틀을 안고 있는만큼 ‘사도’에 쏠린 관심은 남 다르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송강호 분)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사도 세자(유아인 분)의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은 영화다. 송강호 유아인을 비롯해 문근영 김해숙 박원상 전해진 진지희 박소담 서예지 등이 출연한다. 오는 16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