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우 감독은 에디와 깊은 인연이 있다. 작년 삼성화재 사령탑을 맡기 전에 2020년부터 2년 동안 에디를 직접 지도했다. 체격 조건은 좋지만 기초가 부족했던 에디를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쳤다. 에디가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해 능숙하게 구사하는데도 김상우 감독의 영향이 컸다.
김상우 감독은 드래프트 직후 인터뷰에서 “에디가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오는 게 쉽지만은 않았기 때문에 애착이 간다”며 “앞으로 잘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제지간이라는 개인적인 관계를 떠나 에디는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삼성화재 입장에서 가장 필요한 선수다. 삼성화재는 현재 모든 포지션에서 보강이 절실하다. 에디는 대학 시절 미들블로커로 주로 뛰었지만 사이드 공격수로도 활약했다.
김상우 감독은 “우리는 팀 사정상 공격에 목말라 있었기 때문에 에디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었다”며 “포지션은 학교에 있을 때 미들블로커, 아웃사이드 히터, 아포짓 스파이커 다 시켜봤는데 가장 장점이 나오는 포지션은 아포짓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에디가 프로 무대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선 아직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상우 감독은 “처음 대학교에 입학했을 때는 체중이 80kg도 나가지 않았고 공격만 좋아하는 선수였다”며 “수비, 기본기, 웨이트 훈련을 많이 시킨다고 했지만 학교 환경에서는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웨이트 트레이닝을 착실하게, 강도 높게 시키려 한다. 본인도 체력 훈련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을 지켜봐야겠지만 어떻게 해서든 팀 공격력을 좋게 가져가야 한다는게 내 생각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