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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얼굴', 서인국·윤성식PD..'믿고 보는' 조합의 '대박 예감'

강민정 기자I 2014.11.19 23:08:43
‘왕의 얼굴’ 첫방.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믿고 보는’ 윤성식 PD표 ‘역사극’이다.

KBS2 드라마 ‘각시탈’로 안방극장에 통쾌한 감성액션을 선보였던 윤성식 PD가 또 한편의 웰메이드 작품을 내놓을 분위기다. 19일 첫 방송된 새 수목 미니시리즈 ‘왕의 얼굴’이다.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결국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인생과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담는 팩션 사극이다. 배우 겸 가수 서인국과 배우 이성재, 조윤희, 이순재 등이 첫 등장해 캐릭터 열전으로 스토리를 채웠다.

‘왕의 얼굴’
당초 영화 ‘관상’과의 유사성 논란을 두고 윤성식 PD는 대단한 자부심을 보여줬었다. 이야기의 방향 또한 한 여인을 둔 아버지와 아들의 대립에 집중할 ‘팩션 멜로’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첫회부터 많은 이야기를 풀어내진 않았지만 이날 방송에선 두 얼굴의 무서운 인격을 가진 선조를 연기하는 이성재와 그에 대항했던 충신 역의 이순재에 묵직한 존재감을 느낄 수 있었다. 때론 진지하고 때론 위협을 느끼며 때론 자기 방어에 철저하지만 장난꾸러기 매력도 품고 있는 광해 역의 서인국을 보는 재미도 높았다. 무엇보다 짧은 액션신이었지만 ‘각시탈’의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영상보다 업그레이드 된 배우들 간의 합(合)을 연출한 윤성식 PD의 내공이 극의 무게를 더했다.

‘왕의 얼굴’의 서인국
‘관상’이라는 소재를 두고 선조가 가지고 있었던 지독한 ‘용상 트라우마’, 자신의 주변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려는 ‘광해의 진심’, 남 다른 인연을 맺게 된 서인국과 조윤희, 그 관계가 더욱 복잡하게 얽힐 이성재와의 이야기까지, 향후 ‘왕의 얼굴’이 어떤 색다른 이야기를 완성해낼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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