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고는 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경기상고를 6-3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1977년 야구부를 창단한 전주고가 봉황대기 우승을 이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대회를 통틀어 청룡기에 이어 두 번째 전국대회 우승이다.
특히 전주고는 올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가 유력한 에이스 정우주와 역시 1라운드 지명 후보로 꼽히는 이호민이 9월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제13회 U-18 아시아청소년야구대회에 출전할 대표팀에 선발돼 이번 대회에 나오지 못했음에도 우승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전주고는 3-3으로 맞선 8회말 1사 1, 2루에서 서영준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려 균형을 깼다. 공이 홈으로 향하는 사이 3루까지 도달한 서영준은 최윤석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결승 2타점 2루타를 때린 서영준은 이번대회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 김영빈이 우수투수상을, 주창훈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최광현 부장은 지도상을, 라구한 교장은 공로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