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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런던에서 하반신 마비환자의 재활 치료를 위해 시작된 패럴림픽은 지난 88 서울 장애자올림픽에서 첫 성화봉송을 시작했다.
이번 패럴림픽 성화봉송의 슬로건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같은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이다. 패럴림픽 성화의 불꽃이 ‘언제나, 어디서나, 함께하는’ 꿈과 열정 그리고 미래를 비춘다는 뜻을 담았다.
국내 5개 권역(제주, 안양, 논산, 고창, 청도)에서 채화된 불꽃과 패럴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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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이 전달되는 첫 주자는 하반신 마비용 보조로봇 ‘워크온’ 개발자와 장애인 테니스 선수 출신의 장애인 1호 체육학 박사인 이용로 주자로 서울 첫날 4km의 봉송을 시작한다.
두 번째 주자로는 2018 평창 패럴림픽대회의 홍보대사인 배우 이동욱과 피겨스케이팅 선수 최다빈, ‘피겨여왕’ 김연아와 시각장애인 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 꿈나무 선수 봉현채가 각각 짝을 이뤄 봉송을 진행한다.
또한 김낙순 한국마사회장, 김우성 대한스키협회 이사를 비롯해 장애를 이겨내고 운동선수로 활약 중인 이들이 봉송에 참여한다.
다음날 성화의 불꽃은 잠실 종합운동장을 출발, 강남역과 여의도 사거리, 마포역, 건대입구역 등을 지나 청계광장까지 서울 전역 67.9km(주자봉송 17.9km, 차량이동 50km)를 148명의 주자와 함께 달릴 예정이다.
4일 서울지역 봉송에서는 가수 AOA, 2PM의 옥택연, 배우 유동근, 방송인 레이양 등 유명인 뿐만 아니라 나은화 서울시 장애인 사이클연맹 회장 및 시각장애인 그룹 더블라인드, 다운증후군 영화배우 강민휘, 노병변장애 배우 길별은 등 장애를 극복하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사람들, 장애를 갖고 있지만 제빵회사나 마트에서 성실하게 근무하는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이 주자로 참여한다.
또한 시각장애인 골볼 국가대표 홍세복과 골볼 지도자 추순영 등 패럴림픽 성화봉송은 주자가 2인 1조로 함께 뛰며 패럴림픽의 동행의 의미를 전한다.
성화봉송단은 패럴림픽의 장애인 주자의 편의를 고려한 ‘무장애’ 성화봉송의 실현을 위해 휠체어 사이클과 지하철을 활용한 이색 봉송을 펼친다.
주자는 육상 트랙을 달릴 수 있도록 변형된 휠체어 싸이클에 탑승해 봉송을 진행한다.
또, 지하철을 활용해 시청역부터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까지 봉송을 진행하며 쾌적한 시설과 장애인 편의 서비스를 자랑하는 서울 지하철을 전 세계에 소개할 예정이다.
성화의 도착지인 청계광장에서는 평창 패럴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성화봉송 지역축하행사가 진행된다.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되는 축하행사에서는 성화봉송 테마영상 상영과 더불어 휠체어 댄스스포츠, 장애인 합창단의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쳐진다.
성화의 불꽃은 서울에서 봉송을 마친 후 춘천(5일), 원주(6일), 정선(7일), 강릉(8일) 등 강원도 주요 도시 및 패럴림픽 개최도시로의 봉송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