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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세의 베테랑 강수연이 7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끝으로 31년 골프인생을 정리하며 남긴 말이다.
1997년 KLPGA 투어로 데뷔한 강수연은 22년 동안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474경기를 치렀다. KLPGA 투어에서 8승, LPGA 투어 1승, J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둬 프로 통산 12승을 올렸다.
마지막 18번홀을 끝낸 강수연은 눈물을 보였다. 이후 팬들 앞에 선 그는 “시원섭섭하다”면서 “마지막 홀을 마치고 나니 지금까지의 골프인생이 생각나면서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래도 너무 좋다. 제2의 인생도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2년 프로 생활을 돌아본 강수연은 “미국에선 우승이 한 번뿐이라 그 우승이 기억에 남고 일본에선 미국에서 고생하다가 일본으로 넘어가서 3년 만에 우승한 스탠리 레이디스컵이 기억에 남는다”고 투어별로 잊지 못할 순간을 밝혔다. 이어 “한국에선 3연패를 했던 하이트 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특별한 애정을 보였다. 강수연이 이 대회에서 은퇴식을 하기로 한 것도 3연패를 한 유일한 대회였기 때문이다.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그에겐 모든 게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강수연은 “골프를 하면서 힘들었던 순간도 많았고 부상과 슬럼프도 있어서 지우고 싶은 순간이 많을 줄 알았다”면서 “그런데 막상 되돌아보니 지우고 싶었던 기억은 없는 것 같다. 모두 내 인생의 일부이고 그런 일들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골프를 할 수 있었다. 행복한 일만 있었다면 골프가 재미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퇴 후 지도자로 제2의 골프인생을 설계하고 있는 강수연은 “골프를 일찍 그만두는 선수들이 많다”며 “선수는 필드에 있을 때 가장 빛난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후배들을 향해 당부했다. 이어 “모두 열심히 해서 나보다 오래 뛸 수 있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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