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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훈, 유럽투어 2주 연속 우승 '쾌거'.."올림픽 욕심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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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오 기자I 2016.05.15 23:14:44
왕정훈(사진=ISM ASIA)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한국남자골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왕정훈(21)이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왕정훈은 15일(한국시간)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인근 섬나라 모리셔스 부샴의 포시즌스 GC(파72·7401야드)에서 열린 모리셔스오픈(총상금 100만 유로)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왕정훈은 시디커 라만(방글라데시)을 1타 차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 선수 최초로 유럽투어 2주 연속 우승 역사를 세운 순간이다. 왕정훈은 지난주 모로코에서 열린 하산 2세 트로피에서 정상에 올랐다. 대회 우승 상금 16만6660유로(약 2억2000만원)도 왕정훈의 몫이 됐다.

또한 1995년생으로 20세 263일인 왕정훈은 유럽투어 사상 최연소 2개 대회 연속 우승자가 됐다.

극적인 역전 드라마였다. 선수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출발한 왕정훈은 6번홀(파4)까지 보기만 2개를 적어내 라만과 4타 차로 벌어졌다. 15번홀(파4)까지도 3타 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막판에 라만의 실수가 나오고 왕정훈의 집중력이 살아나며 역전 우승을 일궜다. 라만은 16번홀(파4)에서 더블보기,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 3타를 잃었다. 공동 선두로 오른 마지막 18번홀(파5). 왕정훈은 두 번째 샷을 벙커로 보내 위기를 맞았지만 벙커샷을 홀 1.5m에 붙여 버디를 낚아냈고, 파에 그친 라만을 따돌렸다.

왕정훈은 “오늘은 운이 많이 따랐다”며 “3주 연속 우승을 하고 싶지만 다음 대회는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큰 대회라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했다.

올림픽 출전 욕심도 감추지 않았다. 2주 연속 우승으로 세계랭킹을 70위 안쪽으로 끌어올린 왕정훈은 “지난주까지 올림픽은 생각도 하지 못했지만 이제 올림픽에 나가고 싶어졌다. 국가대표가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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