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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주, UAE 알 아인 이적..."유럽 진출 발판 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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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14.06.09 17:40:03
아랍 에미리트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포항스틸러스의 공격형 미드필더 이명주(24)가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알 아인에 진출한다.

포항 구단은 “이명주를 이적시키기로 알 아인과 합의했다. 계약조건에 대해서는 상호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명주는 메디컬체크와 조율이 필요한 세부계약 사항을 협의하기 위해 조만간 UAE로 출국할 예정이다.

포항으로선 AFC챔피언스리그 8강, K리그 클래식 1위, FA컵 16강 진출 등 3개 대회의 우승을 노리고 있는 시점에서 팀의 핵심 주축선수인 이명주를 다른 팀으로 보내기가 쉽지 않았다.

포항 관계자는 “이명주가 그 동안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능력을 인정받아 합당한 대우 조건을 제시 받았고 선수 본인의 해외진출 의지가 강한 상태라는 점, 군입대 시기를 감안할 때 이번 기회가 해외이적의 최적기라는 점 등을 고려해 해외 이적 길을 열어주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선수가 좋은 조건의 해외진출 제안을 받은 상황에서 구단 거부로 해외 진출이 불발될 경우 선수 사기 등 여러 악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이번 결정에 크게 작용했다.

이명주는 “처음엔 시즌 중 해외진출 추진에 대해 반대도 있었지만 저를 위해서 해외진출의 기회를 열어주신 구단과 감사한다”며 “해외리그 진출을 통해 축구선수로서 미래와 한계에 새롭게 도전하고, 지금보다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어디에서든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해외파가 아니라는 이유로 월드컵에 가지 못했다는 생각은 없었다”며 “다만 앞으로 제가 원하는 유럽이나 더 큰 무대로 진출하기 위해 해외에서 적응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강조한 이명주는 “앞으로 영국이나 독일 등에서 뛰는 게 목표이고 월드컵에도 출전하고 싶다. 다음 월드컵 전에 유럽에 진출하면 월드컵 기회도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포항 유소년클럽 출신으로 2012년 포항에 입단한 이명주는 활발한 활동량과 유연한 드리블 능력과 골 결정력까지 겸비한 전천후 공격형미드필더다. K리그 클래식에서 3시즌 동안 80경기에 출장, 17득점에 19도움을 기록했으며 입단 첫해인 2012년 FA컵 우승과 2013년 K리그 클래식, FA컵 우승의 주축선수로 활약했다.

알 아인 클럽은 1968년 창단한 팀이다. UAE 리그 최다인 11회 우승기록과 리그 3년 연속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중동의 강호다. 지난 2003년 AFC챔피언스리그 우승과 2005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국제대회 경쟁력도 겸비한 클럽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아사모아 기안(가나)이 주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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