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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는 매년 한미 관계에 공헌한 인물이나 단체에 주는 밴 플리트상의 올해 수상자로 박 이사장을 추가로 선정했다고 20일(한국시간) 밝혔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박 이사장 선정 배경에 대해 “스포츠를 통해 미국과 한국의 유대 강화에 기여했다”면서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 한국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용기와 희망, 위로를 선사했다”고 설명했다.
박 이사장은 앞서 수상자로 선정된 윤윤수 휠라홀딩스 회장과 함께 2024년 밴 플리트상을 공동으로 받게 된다.
윤 회장은 한미 간 경제적 유대 관계를 위한 확고한 지지자 역할을 해왔고, 한미동맹재단(KUSAF)과 주한미군전우회(KDVA)를 설립하고 자문하는 데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코리아소사이어티 측은 설명했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6.25 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을 맡아 참전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의 제안으로 1957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밴 플리트상은 한국전쟁 참여 후 1957년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창립한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자는 취지로 1995년 제정된 상이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고 이건희 삼성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이 수상했다. 미국의 카터와 아버지 부시 대통령, 헨리 키신저 미 국무장관 등도 이 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9월 30일 미국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린다.
박 이사장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5승으로 한국 선수 최다승을 기록한 ‘한국 여자골프의 선구자’다. 은퇴 후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감독직을 역임했고, 골프 유망주들을 위한 박세리희망재단을 설립했다.
그는 지난해 9월 박세리희망재단을 통해 부친을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고소했고,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는 아버지 채무를 책임지지 않겠다”고 고소 경위를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