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영화 ‘장군의 아들’(1990) 각본을 쓰고 ‘살어리랏다’를 연출한 윤삼육(본명 윤태영)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83세.
2일 한국시나리오작가협호에 따르면 윤 감독은 8년 전 뇌경색으로 쓰러져 자택에서 투병해오다 이날 오전 요양원에서 운명했다.
윤 감독은 ‘그늘진 삼남매’ ‘삼천포 아가씨’ ‘소장수’ ‘장마’ ‘피막’ ‘뽕’ ‘아다다’ ‘장군의 아들’ 등 수백편의 각본을 썼으며 ‘참새와 허수아비’ ‘살어리랏다’ 등을 연출했다. ‘살어리랏다’는 1993년 모스크바영화제에서 이덕화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기 작품이다.
윤 감독은 일제강점기 영화감독이자 배우였던 고(故) 윤봉춘의 장남이며, 3년전 패혈증으로 세상을 먼저 떠난 배우 윤소정의 오빠다.
빈소는 서울성모장례식장 1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4일, 장지는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