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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KIA 타이거즈에 6-7, 1점 차로 패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1승4패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김태형 감독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김태형 감독은 우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감독으로 부임하고 3년 동안 한국시리즈 진출하게 해줘서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솔직히 준플레이오프 정도만 나갈 것으로 예상했는데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왔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쉬움의 감정을 완전히 감추지는 못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를 지면 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 이기는 팀이 있으면 지는 팀도 있다”며 “경기를 지면 책임은 감독이 지는 거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우리 선수들은 너무 잘했다. 다만 한국시리즈를 통헤 감독으로서 느낀 점이 있다. 그 점을 보완해서 다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7회말 0-7에서 6-7까지 추격하는 상황에 대한 솔직한 감정도 전했다.
김태형 감독은 “KIA는 양현종이 뒤에서대기할 것으로 생각했다”며 “7회 상황에서 동점까지는 쫓아가는가 싶었는데(그러지 못했다). 보이지 않는 아쉬움이 있다. 지면 모든게 아쉬운 법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태형 감독은 “1년 동안 열심히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싶다”고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