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자책골' 맨유, 헐시티에 3-2 역전승...리그 3연승

이석무 기자I 2013.12.26 23:36:5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애슐리 영(왼쪽)이 헐시티와의 경기에서 자책골을 유도한 뒤 팀동료 웨인 루니, 대니 웰벡 등과 함께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헐 시티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리그 3연승을 내달렸다.

맨유는 26일(한국시간) 영국 킹스턴 KC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헐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먼저 2골을 내주고 내리 3골을 뽑아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지난 15일 아스톤빌라전 3-0 승리 이후 3경기 연속 승리를 이어갔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유는 승점 31점을 기록, 승점 30점의 뉴캐슬과 토트넘을 제치고 6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헐시티는 지난 13라운드 리버풀전 3-1 승리 이후 5경기째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리그 순위는 여전히 12위에 머물러있다.

대니 웰벡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2선에 안토니오 발렌시아, 웨인 루니, 애슐리 영을 내세운 맨유는 초반 헐시티에 내리 2골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맨유는 전반 4분만에 헐시티 수비수 제임스 체스터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톰 허들스톤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이 굴절돼 연결된 것을 체스터가 직접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어 전반 13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데이비드 메일러의 슈팅이 맨유 수비수 조니 에반스의 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맨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맨유로선 제대로 싸워보기도 전에 2골을 허용하는 난처한 상황이 찾아왔다.

하지만 맨유는 곧바로 매서운 반격에 나섰다. 전반 19분 중앙 수비수 크리스 스몰링의 만회골이 터졌다. 헐시티 진영 오른쪽에서 루니가 올린 프리킥을 스몰링이 정확히 머리에 맞혀 골로 연결시켰다.

전반 26분에는 루니의 동점골이 나오면서 순식간에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상대 진영 가운데서 웰벡이 수비수를 등지고 살짝 밀어준 패스를 루니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절묘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활짝 열었다. 힘들이지 않고 발목 스냅으로만 만들어낸 감각적인 슈팅이었다.

이후 2-2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맨유의 결승골은 후반 21분에 터졌다. 맨유 공격상황에서 측면에서 올라온 애슐리 영의 크로스를 루니와 경합을 벌이던 헐시티 수비수 체스터의 머리에 맞고 그만 자책골로 연결됐다. 맨유로선 행운이 따른 득점이었다.

힘겹게 리드를 잡은 맨유는 남은 시간 헐시티의 공세를 막아내면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지켜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발렌시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등 마지막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헐시티는 후반 중반 이후 결정적인 찬스를 여러차례 맞이했다. 하지만 골대를 맞거나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아쉬움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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