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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과 9일 방송된 채널A 월화드라마 ‘가면의 여왕’ 5, 6회가 명품 배우들의 호연과 예측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신은정이 맡은 주유정 캐릭터는 호수 위에 유유히 떠 있는 백조 같이 모든 면에서 단아하고 우아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신체적 콤플렉스로 인해 내면에 상처가 깊은 인물이다. 신은정은 우아함과 착한 심성부터 성공적인 삶에 대한 처절한 태도까지 캐릭터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키고 있다. 깊이가 다른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고 있는 신은정의 활약상을 되짚어봤다.
◇ 주유정, 10년 전 약혼자의 사망 ‘비극의 시작’
주유정은 10년 전 기도식에게 프러포즈 받고 누구보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꿨다. 하지만 그날 밤 호텔 2401호에서 참혹하게 살해당한 기도식을 발견한 뒤 완벽한 가정을 이루겠단 꿈은 산산조각 났다. 충격으로 인해 배 속의 아이까지 유산됐고, 평생 아이를 갖지 못한다는 비극적인 시련까지 맞았다.
신은정은 약혼자와 아이를 동시에 잃은 슬픔과 괴로움을 토해내는 오열 연기로 극적 몰입도를 높이며 보는 이들까지 눈물짓게 했다.
◇ 송제혁의 아이까지 품은 주유정의 무조건적 사랑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재단을 키우기 위해 오로지 성공에만 몰두한 주유정은 보육원 팀장 송제혁을 만나 또 한 번 사랑에 빠졌다. 누구보다 완벽한 가정을 꿈꿨던 주유정은 자신을 편견 없이 대하는 제혁에게 문화재단 이사장직을 거리낌 없이 내어 주고, 그와 전 아내 사이 낳은 딸까지 자기 딸처럼 여기는 등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여줬다. 사랑만큼 우정 또한 소중하게 생각하는 주유정은 통주 시장 선거에 나선 도재이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며 따스한 감동을 안겼다.
이 과정에서 신은정은 전형적인 모성애에서 벗어나 풍부한 감수성이 담긴 가슴 뭉클한 연기로 깊은 잔상을 남겼다.
◇ 주유정 둘러싼 미스터리...기도식 살인 진범은 누구?
기도식이 사망하기 전 주유정과 크게 다툰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그를 죽인 진짜 살인 진범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주유정은 결혼을 빌미로 가스라이팅 하는 기도식에게 싸늘한 눈빛을 보이는가 하면 칼을 겨누는 등 극적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현재까지 주유정은 호스트바 출신인 송제혁이 10년 전 도재이를 성폭행한 강간범이라는 것과 고유나의 전 남편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상황. 제혁의 의심스러운 행동에도 가정을 위해 침묵을 택한 그녀가 과연 남편의 가면 뒤 숨겨진 민낯을 알게 된 후 어떤 선택을 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채널A 월화드라마 ‘가면의 여왕’ 7회는 오는 15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