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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는 지난 19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 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청룡시리즈어워즈는 국내 최초 오리지널 스트리밍 시리즈를 대상으로 한 시상식이다. 올해 열린 ‘제 2회 청룡시리즈어워즈’는 2022년 5월부터 2023년 5월까지 공개된 49편의 오리지널 시리즈 중 29편의 작품과 52명의 후보가 결정됐다.
지난 1년 간 공개된 OTT 오리지널 시리즈 중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것은 넷플릭스 ‘더 글로리’다. ‘더 글로리’는 SBS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KBS2 ‘태양의 후예’, tvN ‘도깨비’ 등을 집필한 스타 작가 김은숙의 첫 OTT 오리지널 시리즈로도 주목 받았다.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촘촘하게 그려냈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파트1부터 지난 3월 공개된 파트2까지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고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서 월드 랭킹 1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흥행을 했다. “연진아”, “브라보” 등 수많은 유행어를 남기며 화제몰이를 했다.
‘더 글로리’에서 가장 주목 받은 것은 학교 폭력 피해자 문동은을 연기한 송혜교다. 송혜교는 그동안 보여준 로맨스 연기가 아닌, 첫 복수극에 도전했다. 학교 폭력 가해자들에 복수를 하는 문동은을 처절하게 그려내며 ‘인생 캐릭터’라는 호평을 받았다.
송혜교는 대상을 수상한 뒤 “훌륭한 스태프들이 없었다면 문동은을 잘 마치지 못했을 것”이라며 “물음표로 현장에 가면 느낌표로 대답해주신 안길호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또한 “드라마가 끝난 후 인터뷰를 보면 (배우들이)저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오히려 제가 더 많은 도움과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며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셔서 좋은 자극을 받아 더 열심히 연기를 했다”고 동료 배우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KBS2 ‘태양의 후예’ 이후 두 번째 호흡을 맞춘 김은숙 작가에게도 감사인사를 했다. 송혜교는 “문동은을 맡겨주신 김은숙 작가님 정말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송혜교는 “이런 자리가 또 없을 것 같다”며 “그래서 처음으로 저에게 축하해주고 싶다. 수고했다. 혜교야”라고 눈물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