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07년 12월 25일 경기 직후 쓰러진 뒤 2008년 1월3일 각막·신장·간·심장 등을 6명에게 장기기증해 큰 감동을 줬던 故 최요삼 선수의 6주기 추모대회가 오는 23일과 24일 서울 중구 구민회관에서 열린다.
투혼의 복서로 잘 알려졌던 최요삼은 생전에 프로복서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새로운 목표와 이정표를 제시하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품어왔다. 평소에는 어려운 사람을 돕고 살고 싶다던 최요삼은 생의 마지막을 장기기증을 통해 6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이는 장기기증 활성화의 기폭제가 되기도 했다.
최요삼 선수의 친동생인 Y3압구정복싱클럽 최경호 대표는 “이번 6주기 추모대회 및 24회 KBI 전국생활체육복싱 왕중왕전 대회는 전국 체육관에서 최요삼 선수를 추모하기 위해 500여명 의 선수들이 출전을 신청했으며 2일간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 관계자는 “최요삼 선수가 2008년 1월 6명에게 장기기증하며 2008년 이후 장기기증 등록자가 평소의 3-4배로 늘었다”며 “아직까지 최요삼 선수의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