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감이 넘쳤다. 그룹 엔하이픈이 2년 9개월 만에 발매하는 정규 2집 ‘로맨스 : 언톨드’를 통해 한층 성장한 모습과 음악적 역량을 다채롭게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엔하이픈 제이는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정규 2집 ‘로맨스 : 언톨드’ 쇼케이스에서 “저희가 기존에 다크한 곡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밝고 스위트한 곡을 타이틀곡으로 들고와서 낯설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원은 “저희가 기존에 하던 음악과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며 “이번에 저희가 표현하고 싶은 스토리라인이 다크한 쪽보다는 밝은 쪽이다. 앞으로의 색깔은 저희가 앞으로 경험하는 상황과 생각하는 것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고 말해 이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실제로 이날 공개된 엔하이픈의 신곡 ‘XO’는 기존 느낌과는 사뭇 달라졌다. 제이크는 ‘XO’ 무대를 마친 뒤 “콘셉추얼한 느낌을 덜어내고 쿨함과 섹시함을 넣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은 선주문 수량만 220만장을 돌파했다. 데뷔 이래 최고 성적이다. 니키는 “선주문 220만장을 넘겼는데 이 소식을 듣고 멤버들 모두 깜짝 놀랐다”며 “컴백 직전에 좋은 소식 들려드려서 뿌듯하다”고 방긋 웃었다.
이번 앨범은 엔하이픈 멤버들이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전반에 참여한 앨범이다. 그만큼 이번 앨범에 대한 애정이 상당해 보였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 받는 곡은 ‘하이웨이 1009’다. 엔하이픈의 첫 팬송이다. 희승은 “처음으로 팬송을 담았는데, 엔진(팬덤명) 결성일을 제목으로 썼다”며 “7명이 참여한 첫 자작곡이란 점에서 우리에게도, 엔진에게도 뜻깊은 곡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훈은 “오로지 엔진만 생각하며 곡을 썼다”며 “엔진과 달리는 고속도로를 음악으로 표현했다. 곡이 술술 써졌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
희승은 방시혁 의장에게 어떤 조언을 들었냐는 질문에 “늘 우리에게 많은 응원을 해주신다”고 답했다. 특히 희승은 직접 프로듀싱에 참여한 곡 ‘하이웨이 1009’을 언급하며 “데모를 들려드렸을 때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며 “곡이 좋다고 말해주셔서 자신감도 더 생기고, 열심히 할 수 있다는 힘도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잠깐 대기실에서 만났을 때도 컴백 준비할 때였는데 응원해 주시고, 따뜻한 말을 많이 해주셨다”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엔하이픈은 굵직한 컴백 주자들과 함께 활동하는 여름 가요계에 대해 부담감보단 기대감을 앞세웠다. 제이는 “대단한 선배들과 같은 시기에 컴백해 기쁜 마음”이라며 “함께 좋은 무대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있다. 그래서 더 컴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저희만의 로맨스 색깔과 새로운 모습으로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타이틀곡 뿐만아니라 모든 곡이 다 좋다.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엔하이픈은 12일 오후 1시 정규 2집 ‘로맨스 : 언톨드’를 발매한다.
‘로맨스 : 언톨드’는 엔하이픈의 새로운 챕터의 시작이자 2년 9개월 만에 발매하는 정규앨범이다. 서로 정반대의 세계에 속한 ‘너’와 사랑을 나누는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다. 엔하이픈은 신보를 통해 작사, 작곡, 표현력 등 다방면으로 업그레이드된 음악적 역량을 보여준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XO’를 비롯해 ‘문스트럭’, ‘유어 아이즈 온리’, ‘헌드레드 브로큰 하츠’, ‘브롯 더 히트 백’, ‘파라노말’, ‘로얄티’, ‘하이웨이 1009’ 등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XO’는 특별한 네가 허락하기만 한다면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소년의 마음을 로맨스 판타지로 풀어낸 팝 장르의 곡이다. 미국 싱어송라이터 제이크가 프로듀싱에 참여해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스윗하게 돌아온 엔하이픈의 파격 변화가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