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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화이글스가 22안타를 몰아치며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3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위즈와 원정경기에서 18-7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23일 대전 삼성전을 시작으로 5연승을 질주했다. 43승 2무 53패로 순위는 8위를 유지했다. 7위 NC다이노스와 승차는 4.5경기다.
한화 류현진과 KT 고영표, 두 토종에이스 간 대결이었지만 정작 경기는 엄청난 타격전이 펼쳐졌다. 이날 한화는 홈런 3방 포함, 22안타를 몰아쳤다. KT도 패했지만 14안타를 기록했다.
한화는 1회초 요나탄 페라자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선제압했다. 1회말 선발 류현진이 안타 4개를 내주면서 1-1 동점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3회초 대거 4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김태연의 적시타와 KT 3루수 황재균의 실책, 안치홍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단숨에 5-1 리드를 잡았다.
류현진은 4회말 황재균에게 좌월 투런포를 내줘 5-3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자 한화 타선은 5회초 노시환의 솔로 홈런과 최재훈의 적시타로 2점을 더해 7-3으로 다시 도망갔다.
한화는 류현진이 5회말 다시 3점을 내주며 7-6, 1점 차까지 쫓겼지만 6회토 채은성의 좌월 3점 홈런으로 재차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10-7로 쫓긴 9회초 안타 8개를 몰아치며 8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류현진은 5이닝 동안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인 12피안타를 허용하며 6실점(5자책점)했지만 타선 도움으로 시즌 6승(6패)째를 거뒀다. 지난 달 18일 승리투수가 된 이후 3차례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한 류현진은 43일 만에 뒤늦게 승리를 맛봤다.
한화 타선은 올 시즌 세 번째 선발타자 전원 안타 기록을 세웠다. 채은성은 홈런 포함, 6타수 3안타 3타점 5득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KT 선발 고영표는 5이닝 동안 11피안타 1사구 4탈삼진 7실점(4자책점)으로 부진, 시즌 3패(3승)째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