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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홈런-28안타-14사사구-30득점' 두산, KIA 상대 최다득점新

이석무 기자I 2024.07.31 23:16:13
3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KIA타이거즈 경기. 두산 이승엽 감독이 KBO 역대 한 경기 최다득점인 30득점 달성에 큰 역활을 한 제러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KIA타이거즈 경기. 두산 제러드가 6회초 2사 만루에서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산베어스가 선두 KIA 타이거즈 마운드를 초토화시키며 KBO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두산은 3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와 원정경기에서 홈런 네 방 포함, 장단 28안타, 14사사구를 묶어 30-6 대승을 거뒀다.

이날 두산이 뽑은 30점은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27년 만에 깨뜨린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997년 5월 삼성라이온즈가 LG트윈스를 상대로 올린 27점(27-5)이었다. 두산은 아울러 역대 최다 점수차 승리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날 두산은 1-2로 뒤진 3회초 7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새로운 외국인타자 제러드 영은 KBO리그 1호 홈런인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3-2 역전을 이끌었다. 이어 계속된 1사 2, 3루에서 김기연의 내야안타와 폭투로 2점을 추가했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다시 2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허경민의 주자 일소 3타점 우측 2루타로 3점을 보태 8-2로 크게 달아났다.

4회초에도 1점을 보탠 두산은 9-3으로 앞선 5회초 강승호의 3점 홈런 등으로 5점을 뽑아 13-2로 도망갔다. 6회초에는 제러드와 김재환의 홈런 등 8안타, 4볼넷, 상대 실책 등을 묶어 무려 11점을 뽑아 KIA 마운드를 초토화 시켰다.

이미 승부가 갈린 상황이지만 두산은 7회초에도 5점을 더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KIA는 8회말 변우혁이 3점 홈런을 터뜨렸지만 승부와는 상관이 없었다.

전날 대타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새 외국인 타자 제러드는 이날 첫 선발 출장한 경기에서 홈런 두 방 포함, 6타수 5안타 8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강승호도 4안타 6타점, 김기연은 5안타 4타점으로 대승을 견인했다.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는 타선의 화끈한 지원 속에 5이닝을 6안타 3실점으로 막고 이적 후 첫 승을 거뒀다. KIA는 선발 김도현이 2⅓이닝 동안 8안타로 6실점으로 일찍 무너진 뒤 김기훈-곽도규-최지민-이준영-김현수-김대유-장현식-박정우가 뒤이어 등판했지만 두산의 불방망이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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