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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살림남2’ 정태우가 어머니와 아내 사이에서 현명한 태도를 취한 모습이 그려졌다. ‘살림남2’는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9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시청률이 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어머니와 아내 사이에서 현명한 태도를 취한 정태우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두 아들의 분리 취침에 실패한 정태우가 아내와 단 둘이서 오붓하게 지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카라반을 준비해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이 정태우의 어머니는 각종 반찬과 옷, 화분 등을 들고 아들 내외의 집을 찾았다. 며느리 장인희가 일로 집을 비웠을 때 그 빈 자리를 대신 채워 주는 어머니는 이날도 며느리가 일을 나간 것으로 착각하고 왔던 것.
어머니가 가져온 자신의 과거 출연 작품 녹화 테이프를 보고 반찬을 맛보며 좋아하는 정태우와는 달리 장인희는 어머니의 눈치를 보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평소 자신의 스타일과 전혀 다른 옷과 잘 키우라고 가져온 화분은 그녀에게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것.
그런 가운데 어머니가 자신이 담근 매실청을 맛보게 하자 정태우는 아내도 얼마전에 매실청을 만들었다며 눈치 없이 아내의 요리 실력을 자랑했다. 이를 들은 어머니는 “어느 게 맛있어?”라 물었고, 잠시 고민하던 정태우는 “맛이 두 개가 완전히 다르다”라면서 둘 다 맛있다고 해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반찬을 냉장고에 넣고 장인희와 함께 저녁 식사를 준비하던 어머니는 살림과 육아에 대한 폭풍 잔소리를 쏟아냈고, 눈치를 살피던 정태우는 두 사람의 음식을 칭찬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식사가 끝난 후 집을 나서던 어머니는 자신이 가져온 화분을 보며 “죽이지 말고 잘 키워라”라 했지만, 부담스러울 장인희의 마음을 헤아린 정태우는 “내가 잘 이야기해서 엄마 다시 갖다 드려야겠다”라 했다. 좋은 남편이자 아들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정태우의 모습이 미소를 불러오며 훈훈함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