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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토일드라마 ‘악마판사’에서 혼란스러운 디스토피아 시류 한 가운데 서 있는 강요한(지성 분)과 김가온(진영 분)이 빈민촌을 찾은 모습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역병 바이러스가 퍼져 긴급 방역 및 긴급 구호 조치를 해야 한다는 이유로 주민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했던 빈민촌의 처참한 현장이 담겨있다. 또 민정호(안내상 분)를 납치했다는 협박에 놀라 그곳을 찾았던 김가온의 얼굴에도 아수라장인 분위기에 휩쓸려 어찌할 바 모르는 혼란스러움이 느껴진다.
이어 폐허가 되어 버린 빈민촌을 둘러보는 강요한, 김가온의 표정에서 참담한 심경이 읽히고 있다. 더불어 으슥한 빈민촌 한 구석을 내려다보며 다음 계획을 진행 중인 듯한 두 판사의 달라진 법복에서 새로운 각오가 와 닿는다.
뿐만 아니라 빈민촌 거주자들을 잔인하게 폭행, 강제 연행하는 일에 앞장섰던 죽창(이해운 분)의 무리가 모여 있는 것만으로도 공포감을 더한다. ‘국민시범재판’ 뒤 죗값을 치르는 줄만 알았던 죽창이 어떤 세력을 등에 업었는지 몰라도 기세등등해져서 나타나 경악을 자아낸 터.
특히 죽창이 잡히자 대번에 꼬리를 잘랐던 대통령 허중세(백현진 분)가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다지기 위해 나라에 혼란과 불안을 조장하는 것도 모자라 죽창까지 재동원했을지 모른다는 추측을 불러일으키며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이에 강요한과 김가온도 더이상 정체돼 있는 재판장이 아닌 실시간으로 뒤바뀌고 있는 현장 속으로 뛰어들어 몸으로 부딪혀 맞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언론을 조작하고 여론을 호도하며 사회 전반을 제 입맛대로 조종하려는 권력 카르텔과의 전면전에 시청자들의 긴장감도 함께 고조 중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는 두 판사들의 치열한 행보는 14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악마판사’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