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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 골프장(파70)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는 시즌 최종전이라는 점에서 유난히 우승을 노리는 경쟁자들이 많았다.
사연도 특별했다.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맹동섭(30)은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 이어 마지막 대회 우승을 노렸다. 폭발적인 장타를 앞세운 이승택(22)은 데뷔 3년 만에 첫 우승을 기대했고, 최고웅은 6년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시작부터 뜨거웠다. 최고웅은 전반 9홀에서만 버디 4개를 잡아내며 맹추격했다. 맹동섭의 집념도 대단했다. 추격해오면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12번홀까지 선두에서 내려오지 않으며 우승에 점점 다가섰다.
팽팽했던 승부는 맹동섭의 연속된 실수로 균형이 깨졌다. 13번과 14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최고웅, 이승택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승부가 갈린 건 후반이다. 조용히 선두를 추격하던 최고웅에게 행운이 찾아왔다. 공동 선두였던 최공웅은 16번홀(파5)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지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과감한 선택으로 위기에서 빠져나왔다. 페어웨이 우드로 친 공이 그린 앞 벙커에 빠졌다가 튀어 오르면서 그린 뒤에 멈췄다. 2온에 성공한 최고웅은 10m가 넘는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순식간에 2타를 줄였다. 최고웅은 2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남은 2개 홀을 파로 마치면서 우승(합계 11언더파 269타)을 확정지었다. 이승택(22)과 최민철(29)이 공동 2위(이상 9언더파 271타), 맹동섭(8언더파 272타)은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고웅은 이번 시즌 7번째 생애 첫 우승자가 됐다. 우승상금은 1억원.
2012년 데뷔한 최고웅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데뷔 첫 해 7경기를 뛰었지만, 상금랭킹 122위에 그치면서 다시 2부(챌린지) 투어로 내려갔다. 2015년 코리안투어로 다시 올라온 뒤에도 눈에 띄는 성적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지난해엔 상금랭킹 82위에 그치면서 퀄리파잉토너먼트를 거쳐 겨우 시드를 유지했다.
이번 시즌 성장이 두드러졌다. 4월 카이도 전남오픈 공동 8위에 이어 9월 대구경북오픈 공동 2위에 올라 조금씩 우승에 다가섰다. 그리고 자신의 45번째 대회 만에 무관의 한을 풀며 마침내 우승에 성공했다.
KPGA 코리안투어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2017시즌 대장정을 마쳤다. 최진호(33)가 2년 연속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했고, 2승을 달성한 김승혁(31)은 상금왕을 차지했다. 한국오픈 우승자 장이근(24)이 신인상을 확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