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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배구단은 “침체된 구단 분위기를 쇄신하고 새로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최태웅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최태웅 감독은 2015년 4월 현대캐피탈 배구단의 감독으로 취임한 이래 9시즌 동안 챔피언 결정전 2회, 정규리그 2회 우승을 일궈낸 바 있다.
구단 관계자는 “그 동안 최태웅 감독이 선수와 감독으로서 보여준 팀을 위한 노력과 헌신에 감사드린다” 며 “최태웅 감독의 새로운 미래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진순기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했다. 진순기 감독대행은 남은 시즌 팀을 이끌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현대캐피탈 배구단을 사랑해주시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구단 모두 끝까지 최선을 다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선수 시절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에서 명세터로 이름을 날렸던 최태웅 감독은 선수 생활을 이어가던 2015년 전격 현대캐피탈 감독으로 발탁됐다.
사령탑에 오르자마자 2015~16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데 이어 이듬해인 2016~17시즌에는 정규리그 2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에도 2017~18시즌 정규리그 1위, 2018~19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등 성과를 이끌었다.
이후에도 2019~20시즌 정규시즌 3위, 2022~23시즌 정규시즌 2위 등을 차지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1일 현재 4승 13패 승점 13으로 7개 팀 중 6위에 머물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