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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은 2일 제주도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적어낸 유해란은 KLPGA 투어 72홀 최저타(김하늘 2013년 MBN 김영주골프여자오픈) 타이기록과 첫날 공동 선두로 출발해 나흘 내내 선두를 지키며 ‘와이어투와이어’로 첫 우승을 장식했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이정은(24·20언더파 268타)의 거센 추격이 있었으나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뛰던 유해란은 이 대회에 추천 선수로 참가해 우승, KLPGA 직행에 성공했다. 8월 하반기부터 뛰었던 탓에 규정 대회 수를 채우지 못해 신인 자격을 받지 못한 유해란은 올해 정식 신인으로 루키 시즌을 시작했다.
정식 데뷔 이전 우승을 차지한 기록도 이색적이지만, 이번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해 ‘신인 타이틀 방어’라는 기록을 세웠다. 올해 열린 10개 대회에서 나온 첫 번째 타이틀 방어다.
신인의 타이틀 방어는 KLPGA 투어 역대 4번째다. 김미현(1995~1996년 한국여자오픈), 박세리(1995~1996년 서울여자오픈), 송보배(2003~2004년 한국여자오픈)이 아마추어와 프로 첫해 우승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잠잠했던 신인들의 첫 승도 유해란이 물꼬를 텄다. 올해 32명의 신인이 투어에 뛰고 있지만, 우승은 유해란이 처음이다.
5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유해란은 11번홀까지 버디 1개에 그쳐 이때까지 4타를 줄인 이정은(24)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2타 차까지 좁혀지면서 우승을 장담하기 어려웠다.
이후에도 추격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풀어갔다. 12번홀(파3)에서 두 번째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여유를 찾는 듯했으나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다시 2타 차 추격을 허용했다. 그린 밖에서 퍼터로 친 공이 홀을 2m 정도 지나쳤고, 파 퍼트를 놓쳤다.
14번홀(파4)에서 절묘한 아이언샷으로 한숨을 돌렸다. 110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내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다시 3타 차 선두로 달아난 유해란은 15번홀(파5) 버디에 이어 17번홀(파4)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의 쐐기를 박았다.
이정은은 마지막까지 6타를 줄이며 역전을 노렸으나 2위에 만족했다. 임희정(20) 3위(18언더파 270타), 김효주(25)와 장하나(28) 공동 4위(17언더파 291타)에 올랐고, 이보미(32) 공동 9위(13언더파 275타), 박인비(32)와 유소연(30) 공동 15위(11언더파 277타), 고진영(25) 공동 20위(10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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