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독립운동 유적지, 안내서 리필 프로젝트' 일환
서경덕 교수 기획 10년 전부터 후원…이번이 26번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배우 송혜교가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을 맞아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중국 창사임시정부청사에 한국어와 중국어로 된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다.
| 서경덕(왼쪽) 성신여대 교수와 송혜교(사진=서경덕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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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증은 송혜교가 서경덕 교수의 기획을 후원하며 지난 10년간 역사적 기념일 때마다 해외의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작품 등을 꾸준히 기증해 온 ‘전 세계 독립운동 유적지, 안내서 리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번이 26번째다. 처음에는 한국어로 된 안내서만 기증했고, 이번에는 청사가 리모델링을 진행한 후 중국어까지 추가해 제작했다.
서 교수는 “새로운 독립운동 유적지에 안내서를 제작해 기증하는 일도 좋지만, 기증했던 곳에 끊이지 않게 꾸준히 채워 넣는 것은 더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안내서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창사에서 펼친 다양한 활동에 대한 소개와 역사적 사진, 관람 안내 등을 담고 있다. 또 현장에서 안내서를 직접 확인하지 못하는 네티즌을 위해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 홈페이지에 원본 파일을 올려 누구나 내려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서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에 남아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들의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며 “이럴수록 우리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