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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규 신고로 마약 취해있던 보이스피싱 조직원 검거.. 경찰 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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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I 2015.08.12 13:33:18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배우 임영규(59)의 신고로 마약에 취해 있던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검거한 사실이 알려졌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인출책으로 활동한 혐의로 문모(62)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지난 4일 오후 금천구 가산동의 한 백화점에서 보이스피싱에 사용할 목적으로 임영규의 통장을 전달받으려 했다.

사건 당일 임영규는 “통장을 보내주면 800만원을 대출해주겠다”는 전화를 받고 보이스피싱이라는 것을 직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2년 전 같은 수법에 속아 통장을 보냈다가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았기 때문이다.

배우 임영규
임영규는 태연하게 대출 제안을 수락하고 집 근처 지구대에 알렸고, 통장을 받으러 온 퀵서비스 기사에게도 사정을 설명한 뒤 함께 경찰을 기다렸다고.

임영규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퀵서비스 기사가 통장을 배달하기로 한 곳까지 뒤를 따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문씨는 약속장소에서 수상한 낌새를 알아채고 인근 백화점으로 달아났다. 또 그가 갖고 있던 대포폰의 유심 칩을 버리고, 대포통장 체크카드를 숨긴 후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백화점의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나왔으나 기다리고 있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문씨를 검거할 당시 그의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의심해 팔뚝의 주사 자국을 확인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소변과 모발 검사를 의뢰해 필로폰 양성반응 결과를 받았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범인을 검거하는 데 큰 도움을 준 임영규에게 감사장과 신고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영규의 빠른 판단과 신고 덕분에 문씨를 잡을 수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과거 임영규는 잦은 무전취식으로 경찰서 신세를 지기도 했다.

1980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임영규는 1980∼1990년대 TV와 영화에서 활동했으며, 최근 종합편성채널 토크쇼 등에 출연했다.

그는 배우 견미리의 전 남편이자 이유비, 이다인의 아버지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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