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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14일 오전 4시 입원 중이던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은 3개월여 전 십이지장암 진단을 받고 이 병원에 입원, 투병생활을 해왔다.
고인은 1985년 들국화로 데뷔했다. 들국화 1집 ‘행진’에 ‘세계로 가는 기차’,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축복합니다’ 등 자작곡을 수록했을 만큼 작사, 작곡에도 재능이 뛰어났다. 1집 활동을 마치고 들국화에서 탈퇴한 고인은 1987년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20여년이 지난 2009년 귀국해 솔로로 음악계에 복귀했다. 2011년 첫 솔로 앨범 ‘롱 웨이 홈’(Long way Home)을 발표했으며 올해 2월에도 신곡 ‘파이어 인 더 레인’(Fire in the rain)을 선보였다.
고인의 빈소는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6일 오전 7시, 장지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 시안가족추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