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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욱·현준·동원 '최전방 원톱은 누구?'...슈틸리케, 행복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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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16.10.05 16: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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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축구대표팀에서 최전방 원톱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196cm 장신 공격수 김신욱. 사진=연합뉴스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전을 앞둔 축구국가대표팀 석현준이 4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슈틸리케호 축구대표팀에서 최전방 원톱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지동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전방 원톱 선발을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슈틸리케호 축구대표팀은 6일 수월월드컵경기장에서 중동의 복병 카타르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경기는 한국 입장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획득해야 하는 중요한 경기다.

동시에 이번 카타르전은 대표팀의 새로운 원톱 주인을 가리는 경쟁의 시작이다. 김신욱(28·전북 현대), 석현준(25·트라브존스포르), 지동원(25·아우크스부르크) 등 세 명의 공격 자원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번 중국, 시리아와의 최종예선 1차전에서 지동원 홀로 원톱을 소화했던 것과 비교하면 질적, 양적 모두 만족스럽다.

이들 모두 최근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13개월 만에 슈틸리케호에 돌아온 김신욱은 최근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연일 골 소식을 전하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동원은 지난 1일 RB라이프치히와의 분데스리가 6라운드경기에서 골을 기록했다. 정규리그에서 지난 2014년 1월 25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이후 979일만에 맛본 골이었다. 최근 잇따라 선발 출전하며 경기 감각도 올라오는 중이다. 지난 중국과의 최종예선 1차전에선 대표팀이 기록한 3골에 모두 기여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 터키리그로 이적한 석현준도 서서히 안정을 찾고 있다. 최근 정규리그에서 4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터키컵 2라운드 아르다한스포르전에서 골을 넣는 등 스트라이커로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서로의 장점과 스타일과 다르다. 196cm의 장신인 김신욱의 최대 장점은 역시 탁월한 제공권과 헤딩 능력이다. 전형적인 타깃맨 공격수로 상대 밀집수비에서 특히 위력을 발휘한다.

석현준은 강력한 몸싸움과 슈팅 능력이 돋보이고 지동원은 폭넓은 활동 범위와 더불어 2선 공격수와의 연계플레이가 장점이다. 각각 스타일이 다른 만큼 슈틸리케 감독 입장에선 공격 전술을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A매치 경험만 놓고 보면 지동원이 38경기로 가장 많다. 그 뒤를 이어 김신욱이 32경기, 석현준이 10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만 놓고 보면 석현준이 가장 앞서있다. 석현준은 지난 6월 체코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골을 터뜨리면서 슈틸리케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심었다.

김신욱의 선발 기용 가능성도 충분히 점쳐볼 수 있다. 카타르의 밀집수비를 깨는데 제공권이 좋은 김신욱이 더 효과적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근 경기력에 절정에 올라있다는 것도 김신욱 선발 카드에 무게감이 실리는 이유다.

지동원은 원톱은 물론 2선 공격까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런만큼 선발 보다는 경기 흐름에 따라 후반 조커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본격적인 원톱 경쟁을 펼치는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석현준은 “지동원은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침착함을 가졌다. 신욱이 형은 강력한 헤딩을 지녔다. 신욱이 형의 합류로 우리가 공중볼 싸움에서 유리해졌다”고 동료들을 평가했다. 반면 스스로에 대해선 “그냥 열심히 뛰는 선수”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김신욱은 “나는 다른 유형의 공격수다”라며 “수비 위주의 팀에게 강하며 공중볼 다툼, 득점 기회를 만드는 데 자신 있다.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 다른 선수들이 득점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플레이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동원도 “어릴 때는 잘 몰랐는데 지금은 책임감이 커졌다. 공격수 각자의 좋은 점을 잘 조합해 이겼으면 좋겠다”고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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