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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23안타 16사사구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0-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3연승을 내달린 LG는 3연패를 당한 NC를 5위로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이날 LG는 8안타(11사사구)로 10점을 뽑은 반면 NC는 LG보다 훨씬 많은 15안타(5사사구)를 치고도 6점을 얻은데 그쳤다. 찬스에서의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LG는 0-1로 뒤진 2회말 공격에서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일찌감치 흐름을 가져왔다.
LG는 선두타자 박동원의 볼넷과 문보경의 중전안타, 오지환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본혁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1-1 동점을 만든데 이어 허도환이 싹쓸이 3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렸고 홍창기의 중전 적시타까지 더해 5-1로 달아났다.
NC는 3회초 1점을 만회했지만 LG는 5-2로 앞선 5회말 1사 1, 3루 기회에서 박동원의 좌월 스리런홈런을 터뜨려 8-2로 도망갔다. 사실상 승부가 갈리는 순간이었다.
NC도 포기하지 않고 6회초 LG 구원 최동환을 상대로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LG는 6회말 1사 만루에서 박해민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근 무릎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가 복귀 후 지명타자로 나서는 박동원은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2볼넷 3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박동원을 대신해 마스크를 쓴 허도환도 3타점을 책임지며 한 몫했다.
LG 좌완 선발 손주영은 5이닝을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2패)째를 기록했다. 반면 NC 선발 이용준은 1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