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직장유암종 재발 진단 등을 받은 개그맨 윤형빈(35)은 생각보다 차분했다. “아주 위험한 건 아니라고 해서”라는 게 그의 말. 지난 2011년 KBS2 ‘해피선데이’ 코너 ‘남자의 자격’ 촬영 목적으로 진행한 건강검진에서 같은 질환으로 내시경 제거술을 받은 적이 있어서다. 윤형빈은 “구체적인 날짜를 정하진 못했는데 곧 병원에 가 제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직장유암종 발병의 가장 큰 원인은 흡연이라는 게 대장전문의들의 의견이다. 윤형빈은 흡연자다. 윤형빈은 1일 방송된 KBS2 ‘비타민’에서 “앞으로 꼭 담배를 끊겠다”고 금연을 약속했다. “4월 5일 이후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신 분께 벌금 500만 원을 드리겠다”는 공약까지 내걸었다.
윤형빈이 금연은 시작됐을까. 윤형빈은 “아직”이라며 쑥스러워했다. “5일부터는 꼭 담배를 끊을 것”이라는 말도 보탰다.
윤형빈은 최근 ‘비타민’ 촬영 차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선종성 용종과 직장유암종으로 의심되는 혹이 발견됐다. 윤형빈의 검사를 담당한 의사는 “우측 대장에 8mm 정도 되는 톱니 모양의 선종이 발견됐다”며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직장에 유암종이 의심되는 혹이 또 발견됐다. 제거하고 다른 곳에 전이됐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토대로 윤형빈은 ‘대장암 발명 위험’ 진단을 받았다. 선종성 용종은 놔두면 2년 안에 암으로 악화할 수 있는 양성 종양이다.
이종격투기 대회에 출전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던 윤형빈은 최근에는 본업인 ‘개그 짜기’에 한창이다. tvN ‘코미디빅리그’에 출연 중인 윤형빈은 “새로운 개그를 준비 중이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