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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블랑 감독 "선수들 의지 봤다" vs '패장' 토미 감독 "기회 ...

이석무 기자I 2025.04.01 21:58:12
[천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의지를 봤다”

남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이 먼저 웃었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도 경기 내용에 대해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 사진=KOVO
현대캐피탈은 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로 눌렀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2018~19시즌 이후 6년 만의 정상 등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남자부 챔프전 19차례 가운데 1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할 확률은 73.6%(14회)에 이른다.

경기 후 필립 블랑 감독은 “오늘 경기는 예상했던대로 흘러갔다. 대한항공은 기세를 몰아 우리를 계속 몰아붙였고 반면 우리는 리시브가 흔들렸고 블로킹도 견고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우리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의지를 봤기 때문에 좋은 출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초반에 아웃사이드 히터로 전광인을 기용한 뒤 경기 중반 이후 덩신펑(등록명 신펑)을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전광인으로 하여금 초반에 리시브 안정을 가져온 뒤 승부처에서 신펑의 공격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었다.

블랑 감독은 “신펑은 준비 기간에 경미한 허리 부상이 있었고 반면 전광인은 몸상태가 좋았다. 전광인은 리시브도 해줄 수 있어서 초반에 선발로 기용했다”며 “신펑도 경기 후반 투입 돼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고 두 선수 모두 칭찬했다.

또한 “오늘 좋았던 점은 공격 효율이 잘 나왔다는 점이다. 리시브가 불안했지만 날개 공격이 잘 이뤄졌다”며 “하지만 서브는 더 보완돼야 한다. 블로킹에서 투맨 블로킹이 잘 이뤄져야 하고 플로터 서브에 대한 리시브도 더 잘 돼야 한다”고 냉철하게 지적했다.

반면 패한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아쉬움 보다는 긍정적인 부분에 대한 언급을 더 많이 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었지만 그걸 못잡았다”면서도 “긍정적인 부분은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밀어붙였다는 것이다.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체력적인 부분은 오늘 패인이 아니었다”며 “범실이 오늘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 범실을 하고 싶어서 범실하는 선수는 없다. 다만 범실 이후 득점으로 연결했다면 더 나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고 아쉬워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큰 그림으로 보면 전술적으로 바꿀 부분은 많지 않다”면서도 “기회가 오면 잡아야 한다. 오늘은 기회를 못잡아 미끄러졌다. 그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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