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골프 출전자 살펴보니..8위는 못 나가고 343위는 출전

주영로 기자I 2024.07.03 15:51:53

미국 남자 선수 15위 이내 9명..8위도 탈락
여자부에선 미국과 한국 3명씩 최다 출전
남자는 343위, 여자는 321위도 출전권 받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은 남자 골프 세계랭킹 8위에 올라 있지만, 미국 선수 중 5번째 순위여서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받지 못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세계랭킹 8위는 못 나가지만, 343위는 나간다.

골프 경기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남자는 112년, 여자는 116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부활했다. 그 뒤 도쿄에 이어 올해 파리에서 3회 연속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열린다.

남녀 개인전 경기로만 열리는 올림픽은 남녀 각 60명씩 출전한다. 자격은 세계랭킹을 기반으로 하는 올림픽랭킹으로 정한다. 기본 출전권은 국가당 2명이지만, 세계랭킹 상위 15위 이내에선 국가당 최대 4명까지 출전한다.

한 국가에서 최대 4명만 참가할 수 있다 보니 순위가 높아도 선수가 많으면 출전권을 못받는 국가도 나왔다.

미국은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15위 이내에만 8명이나 이름을 올려 1위 스코티 셰플러와 3위 잰더 쇼플리, 5위 윈덤 클라크, 7위 콜린 모리카와(이상 6월 17일자 세계랭킹 기준)이 파리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8위 패트릭 캔틀레이와 10위 브라이슨 디섐보, 11위 브라이언 하먼과 14위 사히스 티갈라, 15위 맥스 호마는 높은 세계랭킹에도 4명만 참가하는 제한에 걸려 출전권을 받지 못했다.

미국 선수는 세계랭킹 8위도 출전권을 못 받지만, 대만과 네덜란드, 중국, 태국, 멕시코 등 상당수 국가에선 100위권밖에 있는 선수도 출전권을 받았다.

대만은 108위 케빈 유와 140위 판천쭝, 중국은 155위 칼 윤과 338위 더우저청, 네덜란드는 147위 요스트 루위턴과 237위 다리우스 판 드리엘 등이 출전한다. 파브리지오 자노티는 세계랭킹 343위(올림픽 랭킹 60위)로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남자 선수 중 순위가 가장 낮다.

여자부에선 미국과 한국이 3명씩 최다 출전하고 나머지 국가에선 2명씩 나온다.

미국은 1위 넬리 코다와 2위 릴리아 부, 9위 로즈 장 등 3명이 15위 이내에 들어 올림픽 출전권을 받았다. 코다는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앨리 유잉은 16위로 아깝게 출전권을 놓쳤다.

한국은 2016년 리우와 2021년 도쿄 대회에선 4명씩 참가했으나 파리 대회에선 3명으로 역대 가장 적은 선수단을 꾸리게 됐다. 세계랭킹 기준으로 3위 고진영, 5위 양희영 그리고 13위 김효주가 출전한다. 프로 통산 64승의 베테랑 신지애는 지난해 말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한 뒤 6월 말까지 한국과 일본, 미국 무대를 넘나드는 강행군을 펼쳤으나 세계랭킹 27위에 머물러 꿈을 이루지 못했다.

여자부에선 세계랭킹 100위 이내 선수가 32명, 나머지 28명은 100위권밖에 있는 선수가 출전한다. 인스 라카레치(모로코)가 세계랭킹 321위로 여자부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낮다.

파리 올림픽은 26일 개막해 오는 8월 11일 막을 내린다. 골프 경기는 남자가 8월 1~4일, 여자는 7~10일까지 열린다.

앨리 유잉을 지난 6월 24일자 발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16위에 올라 15위까지 주는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받지 못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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