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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6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단독 선두 잰더 쇼플리(미국)와 5타 차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전날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임성재는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잃으며 고전하는 듯했지만, 후반 홀에서 뒷심을 발휘했다.
후반 3번홀(파4) 5m 버디와 4번홀(파3)에서 5.5m 버디를 낚아 분위기를 뒤바꾼 임성재는 7번홀(파5)과 8번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으며 상위권으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날 임성재의 드라이브 샷은 78.57%(11/14·전체 공동 8위), 그린 적중률은 66.67%(12/18·공동 12위)였고, 그린 적중 시 퍼트도 1.50개(공동 3위)로 샷과 퍼트 모두 상위 감각을 선보였다.
임성재는 올 시즌 PGA 투어에서 개막전 공동 5위에 오른 이후 11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4개월 만의 톱10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안병훈(33)도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 공동 7위(4언더파 138타)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은 지난주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한 데 이어 2주 연속, 올 시즌 4번째 톱10을 노린다.
김주형(22)은 이븐파 142타 공동 33위, 김시우(29)는 1오버파 143타 공동 40위를 기록했다.
쇼플리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131타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공동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제이슨 데이(호주)를 4타 차로 따돌렸다.
쇼플리는 이번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해 무려 7번이나 톱10에 올랐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2022년 7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우승 이후 1년 10개월 만에 통산 7승에 도전한다.
공동 2위에 오른 매킬로이는 이 대회에서 유일하게 3번 우승한 선수다. 2주 전 취리히 클래식에서 오랜만에 우승했고, 역전 우승을 노린다.
테일러 무어(미국)가 임성재와 공동 4위(6언더파 136타)를 기록했고,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단독 6위(5언더파 137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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