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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8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를 상대로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는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다.
한국은 이번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독일, 콜롬비아, 모로코와 함께 H조에 속했다. FIFA 랭킹 2위의 독일이 가장 강한 팀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한국(17위), 콜롬비아(25위), 모로코(72위)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한국은 지소연, 이금민, 조소현, 손화연, 최유리, 김혜리, 장슬기, 임선주, 심서연, 추효주, 김정미(GK)를 선발로 내세운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벨 감독은 “아이티전에서 얻은 정보를 활용해 월드컵 준비에 쓰겠다”며 “공을 소유할 때와 소유하지 않을 때 우리가 어떤 걸 더 선호하는지 확인할 계획”이라며 관전 요소를 밝혔다. 아울러 “아이티의 속도에 맞서 우리가 어떤 약점을 보이는지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평가전 이상 의미를 부여하진 않았다. 그는 “아이티 감독님도 동의하겠지만 선수들이 정점을 보이는 때는 내일이 아닌 월드컵 첫 경기가 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벨 감독은 “남자 대표팀 경기를 보면 5~6만 명이 오신다”며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선수들은 팬들의 이런 응원 정신을 앞에서 큰 힘을 받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력, 결과로 돌려드릴 수 있게 기쁜 마음으로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