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케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끝난 LA 다저스와 홈 3연전 1차전에 선발등판, ‘5.2이닝 10피안타 5실점 3볼넷 3탈삼진’ 등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8승7패 평균자책점 3.86)를 썼다.
이날 맞대결한 류현진이 ‘7이닝 5피안타 2실점 1볼넷 5탈삼진’ 등으로 시즌 11승(5패 평균자책점 3.44→3.39)째를 거둔 것과 대조를 이뤘다.
경기에 앞서 ‘명장’ 클린트 허들(57) 피츠버그 감독이 “볼케스는 일단 5회를 넘어가면 그대로 경기를 끝낼 듯한 냄새를 풍긴다”며 “요즘 기세라면 5-6회는 생각하지도 않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할 정도로 기대감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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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볼케스도 지난 홈 4경기 중 3경기에서 최소 6이닝 이상을 던지면서 1점 이하의 짠물 피칭을 이어가며 공헌했다.
그러나 후반기 시작과 함께 첫 경기에서 무너졌다. 볼케스는 ‘피츠버그 포스트-가젯’과 인터뷰에서 그 원인을 너무 쉰 탓에 한창 좋았던 감을 잃어버린 때문으로 돌렸다.
볼케스는 “선발 등판 사이에 너무 긴 휴식일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다저스와 같은 좋은 팀을 상대로 매우 힘들었다. 던지는 공마다 높았다. 공을 제대로 던지기 위해 내 자신과 싸우는 데 신경을 다 뺏겼다”고 말했다.
아쉬울 법도 했다. 볼케스는 4경기 연속 선발승(홈-원정 포함)을 거두고 있었고 이 기간 ERA는 경이적인 0.90을 찍었다. 특히 자신의 전반기를 마감하던 지난 11일 강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서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두던 위세는 온데간데없어졌다.
볼케스는 “11일이나 쉬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 던졌던 마지막 경기를 떠올리면 지금 이 모습에 더욱 힘들어진다. 11일이 나를 약간 역행시킨 듯 보인다”며 안타까워했다.
경기 뒤 허들 감독은 “11일을 쉰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일이었다”면서 “평소 해오던 느낌을 살리길 원했을 것이다”고 위로했다.
후반기 2연패 뒤 2연승한 다저스는 56승45패, 3연승이 저지된 피츠버그는 52승47패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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