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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장타퀸’의 대결은 우승 경쟁만큼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방신실은 29일 기준 평균 257.1야드를 기록해 1위, 황유민은 256.9야드로 2위, 윤이나는 253.9야드를 기록해 3위에 자리했다. 셋은 올 시즌 내내 순위를 바꿔가며 기록 경쟁을 펼치고 있어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공식 장타 순위에선 방신실이 앞서 있지만, 이번 시즌 전체 티샷 거리를 평균으로 나눈 기록에선 윤이나가 1위다.
윤이나는 올해 32라운드에서 파4와 파5홀 티샷 횟수 438회에서 총 11만 3888.28야드를 기록해 평균 260.02야드로 투어 평균 거리 1위에 올라 있다. 방신실은 28라운드에서 379회 티샷에서 9만 8247.41야드를 기록해 평균 259.23야드로 2위, 이동은은 30라운드에서 411회 티샷해 총 10만 5779.59야드를 적어내 3위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식 드라이브 거리와 전체 평균거리의 순위가 다르게 나온 것은 측정 방식의 차이 때문이다.
드라이브 거리는 대회마다 정해진 2개 홀에서의 티샷 거리를 측정한 평균거리를 반영한다. 주로 전반과 후반 각 1개 홀에서 티샷의 거리를 측정한다. 측정은 티박스에서 공이 날아가 떨어진 뒤 멈춘 지점까지다. 28일부터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맥콜 모나용평 오픈에서 열린 대회에선 4번과 16번홀에서 드라이브샷 거리를 측정했다.
반면, 전체 평균거리는 이번 시즌 출전한 경기 중 파4와 파5 홀에서 기록한 총거리를 티샷 횟수로 나눈 평균기록으로 순위를 정한다.
KLPGA 투어의 역대 최고 장타자는 김세영이다. 2013년 평균 266.94야드를 기록해 역대 1위다.
KLPGA 투어가 2008년부터 기록 측정을 시작한 이후 시즌 평균 260야드 이상을 기록해 장타퀸이 된 것은 8번 있었다. 안선주가 2009년에 265.83야드를 기록해 측정을 시작한 이후 처음 260야드 벽을 허물었다. 김세영은 2013년(266.94야드)과 2014년(264.71야드)에 260야드 이상을 기록해 2년 연속 장타퀸이 됐다.
프로선수가 날리는 장타의 화려함은 아마추어 골퍼에겐 부러움의 대상으로 늘 관심을 끈다. 그 때문에 각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는 그만큼 높은 인기를 구사하며 화제를 몰고 다닌다. 2024년 KLPGA 투어에선 방신실과 윤이나, 황유민 그리고 이동은의 장타 대결에서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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