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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안방 경기를 치른다.
현재 토트넘(승점 60)은 18승 6무 8패로 5위에 올라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경쟁 중인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6)에 승점 6점 뒤처져 있다. 빌라보다 2경기 덜 치른 토트넘은 뒤를 돌아볼 여유가 없다. 여기에 지난 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4로 대패했기에 분위기 반전도 필요하다.
토트넘은 중요한 길목에서 런던 라이벌 아스널과 마주한다. 아스널(승점 77)은 치열한 우승 경쟁 중이다. 24승 5무 5패로 1위를 달리고 있으나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76)보다 한 경기 더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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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각오도 남다르다. 26일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그는 “우린 유럽과 EPL에서 큰 팀 중 하나를 상대로 스스로 테스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플레이 방식이 아주 중요하다”라며 “우리 스타일을 고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를 상대하기에 완벽하다고 본다”라며 “항상 좋은 경쟁과 최고의 팀을 상대하길 원한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아스널 킬러’ 손흥민은 토트넘 선봉에 선다. 손흥민은 아스널 상대 통산 19경기에서 7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9월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홀로 2골을 넣으며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매 경기 내겐 큰 의미가 있고 얼마나 인상적인 선수인지 보여줄 기회”라며 “이전에 누가 득점했고 이번 경기에 누가 골을 넣을지는 중요하지 않다. 올 시즌 가장 큰 경기를 준비하기만 하면 된다”라고 승리욕을 드러냈다.
아울러 “우리가 아스널전에서 반등할 수 있다는 것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며 뉴캐슬전 대패 후유증을 털어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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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 시즌 리그 15골 9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도움 하나만 추가하면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을 달성한다. 앞서 손흥민은 2019~20시즌 리그 11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무대에서 10골-10도움 이상을 달성했다. 이어 2020~21시즌에도 17골 10도움으로 두 시즌 연속 10골-10도움 고지를 점령했다.
10골-10도움은 득점뿐만 아니라 도움 능력도 받쳐줘야 하는 기록이기에 큰 가치를 지닌다. 올 시즌엔 올리 왓킨스(빌라)만이 19골 12도움으로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1992년 출범한 EPL에서도 한 선수의 누적 10골-10도움 달성은 쉽게 나오지 않는 기록이다. 현재 손흥민은 데니스 베르캄프(1997~98, 1998~99), 티에리 앙리(2002~03, 2004~05·이상 아스널), 크리스 서턴(1993~94 노리치 시티, 1994~95 블랙번) 등과 함께 두 차례 10골-10도움을 경험했다.
손흥민이 도움 하나를 추가하면 살라, 디디에 드로그바(첼시)와 함께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을 기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