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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안방 경기에서 전반 41분에 나온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의 선제골로 이라크에 1-0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은 4-2-3-1 전형을 택했다. 최전방에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나섰고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원했다. 중원은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아인)가 지켰고 수비진은 이명재(울산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즈베즈다)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 이어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엄지성(스완지 시티)까지 부상으로 빠진 자리에는 배준호가 선발 기회를 받았다. 약 5년 4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이승우(전북현대)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경기 초반 한국이 선제골을 노렸다. 전반 2분 이재성의 전진 패스를 받은 배준호가 직접 골문을 겨냥했으나 수비진에 막혔다. 5분 뒤에는 황인범이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살짝 떴다.
한국이 경기를 주도했으나 쉽게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그사이 이라크는 주포 아이만 후세인을 앞세워 반격했다. 전반 38분 한 번의 긴 패스를 후세인이 머리에 맞혔으나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0의 균형을 깼다. 전반 41분 뒷공간을 파고든 설영우가 크로스를 보냈으나 뒤로 흘렀다. 공을 잡은 배준호가 침착하게 문전으로 내줬고 오세훈이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안겼다. 오세훈의 A매치 데뷔 골. 배준호는 지난 요르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