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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 김수지는 31일 제주도 제주시의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공동 선두를 달렸다. 방신실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았고, 김수지는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였다.
지난해 ‘장타 치는 루키’로 혜성같이 등장해 2승을 거둔 방신실은 올해는 26개 대회에서 준우승을 3차례나 기록했지만 아직 첫 우승은 터지지 않고 있다. KLPGA 투어가 단 2개 대회만 남은 가운데 방신실은 남은 시즌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방신실은 이날 그린을 단 1번만 놓칠 정도로 물이 오른 아이언 샷을 앞세워 선두에 올랐다. 첫홀인 1번홀(파5)부터 300야드나 되는 장타를 때려낸 방신실은 이날 기록한 7개 버디 모두 아이언 및 웨지 샷을 2m 이내에 붙여 잡아냈을 정도로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자랑했다.
방신실은 “그린이 잘 받아줘서 모든 샷을 공격적으로 했다. 샷 감각이 좋아 많은 버디를 만들었다”며 “우승이 없어 조급한 마음도 들지만 우승을 뺀 나머지 지표를 보면 잘해가고 있다. 남은 2개 대회에서 우승을 이뤄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부터 비가 많이 오고 바람도 불 것으로 보인다. 티샷을 안전하게 보내고, 페어웨이를 지키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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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는 “짧은 아이언 샷 감이 좋아 많은 찬스를 만들었고 찬스를 잘 잡아내 좋은 결과를 냈다. 이 코스에서 오래 대회를 치른 경험이 있어 익숙한 편이다. 피할 홀은 피하고 공격적으로 할 홀은 공격적으로 하는 전략이 잘 통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시즌 3승째를 차지하며 다승왕 경쟁에 불을 붙인 배소현(31)은 6언더파 66타를 쳐 다승왕 경쟁에서 한발 앞섰다. 배소현은 E1 채리티 오픈과 더헤븐 마스터즈,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3승을 기록했다.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을 제패하며 3승을 거둔 박지영(28)이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최초 4승 달성자가 나올 가능성도 열었다.
안선주(37)와 국가 상비군 이윤서가 6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마다솜(25)과 임희정(24), 김재희(23), 문정민(22) 등이 5언더파 67타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성적을 포함한 시즌 상금 60위까지는 내년 시드를 확보할 수 있다. 상금 60위로 불안한 위치인 한지원(23)이 5언더파로 공동 6위에 올라 내년 시드 확보에 청신호를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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