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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2시 서울 강남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아홉수 소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유학찬 PD를 비롯해 김영광, 경수진, 유다인, 오정세, 박초롱, 육성재 등이 참석했다.
유학찬 PD는 이날 현장을 웃음으로 채웠다. 그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웃음이 따라왔다. ‘아홉수 소년’에 대한 기대감은 다름 아닌 거짓말 못하는 돌직구 입담, 말 한마디에 유머를 담는 재치를 보여준 유학찬 PD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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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된 화면이 궁금한 배우, 관계자들이 편집실을 찾아도 쉽게 화면을 내주지 않는 것은 ‘완벽주의’ 성향에 있었다. “내가 음악까지 다 넣고 마지막까지 손을 보는데 그 전에 보면 실망할까봐 되도록이면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유학찬 PD의 개인적인 성향이다.
유학찬 PD는 함께 하는 배우들에게 격한 애정을 표현하면서도 ‘디스’인 것 같은 말을 꺼내며 분위기를 풀기도 했다. 제대 후 첫 작품인 김영광 등 긴장한 배우들이 많았던 만큼 유학찬 PD의 유창한 말솜씨는 현장을 유연하게 바꿔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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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으로 연기에 도전하는 그룹 비투비의 육성재를 두고는 “눈 쑥 들어가고 코 튀어나오고 무엇보다 목선이 좋지 않냐”고 비주얼을 칭찬했다. 하지만 “육성재는 외모만 보고 뽑았다. 연기는 ‘응답하라 1994’ 쑥쑥이로 나왔을 때 봤는데 큰 인상은 못 받았다”고 말해 또 한번 폭소를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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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수 소년’은 9세, 19세, 29세, 39세의 ‘아홉수’에 놓인 각기 다른 남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10년 마다 찾아오는 공포의 나이를 맞이하게 된 네 남자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는다. 일도 사랑도 지독한 아홉수에 허덕이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네 남자를 통해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화상을 그릴 예정이다.
김영광, 경수진, 오정세, 유다인, 육성재, 박초롱, 최로운, 이채미 등이 출연한다. ‘연애 말고 결혼’ 후속으로 29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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