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 공개 2주 만에 글로벌 1위… 비결은?

유준하 기자I 2023.07.12 17:27:39
사진=넷플릭스
[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지난달 30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셀러브리티’가 2주 만에 글로벌 TV쇼 부문(비영어) 1위를 차지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화려함과 그 이면을 소재로 갖췄다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전문가 평가가 나온다.

‘셀러브리티’는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세계에 뛰어든 아리가 마주한 셀럽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민낯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공개 2주 차에 날로 뜨거워지는 인기를 증명하듯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정상에 올랐다.

12일 넷플릭스 톱10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셀러브리티’는 56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올라섰고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볼리비아, 페루를 비롯한 10개국에서 1위에 등극, 전 세계 52개 국가 톱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시리즈의 장점으로는 배우 이동건이 분한 진태전 외에도 SNS 셀럽들 그리고 ‘bbb_famous’ 등 다채로운 악역은 물론, 평범한 일반인에서 셀러브리티로 거듭나는 서아리(박규영 분)의 서사와 반전 요소 등 다양한 볼거리가 꼽힌다.

특히 김철규 감독은 극 중 빌런 ‘bbb_famous’에 대해서도 치열하게 고민했다고 털어놓기도. 앞선 인터뷰서 김 감독은 ‘bbb_famous’는 “세상 어디에나 있는 악플러, 인터넷 상에서 떠도는 자들로 우리 주변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로 보이게끔 신경썼다”고 밝힌 바 있다.

나아가 주인공인 박규영 배우와 닮은 꼴의 배우를 캐스팅한 점도 눈여겨 볼 대목. 박규영은 인터뷰서 “실제로 ‘bbb_famous’ 역을 맡은 김노진 배우가 저와 닮아 진짜 놀라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처럼 다양한 볼거리 외에도 1위를 기록한 요인으로는 소재에 대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SNS를 소재로 다룬 만큼 참신하다는 전문가 평가가 나온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SNS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지만 위험성이 내재 돼 있기도 하다”면서 “현실적인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다뤘기 때문에 인기가 있다고 본다”고 짚었다.

또한 젊은 층에게 소구될 수 있는 소재라는 점도 주목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요즘 젊은 층들 입장에서는 가장 공감할 수 있는 소재”라면서 “일종의 우리 사회 새로운 풍속도를 제대로 반영한 결과”라고 봤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