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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김선호 전체 1순위 지명...'최대어' 임성진, 한국전력행(종합)

이석무 기자I 2020.10.06 16:02:08
남자 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하게 된 한양대 레프트 김선호. 사진=KOV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과 트레이드를 통해 얻은 전체 1순위 지명권으로 레프트 김선호(21·한양대)를 선택했다.

현대캐피탈은 6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20~21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김선호를 지명했다.

김선호는 남성고를 졸업하고 한양대에 재학 중인 레프트다. 신장은 187.1cm로 작은 편이지만 리시브와 수비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7년 19세 이하(U-1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주전 레프트로 활약하면서 한국을 24년 만에 4강에 올린 일등공신이었다. 아직 3학년이지만 얼리 드래프트를 신청해 이번 드래프트에 나섰다.

이날 현대캐피탈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것은 전날 트레이드 때문이다. KB손해보험은 센터 김재휘를 받는 조건으로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현대캐피탈에 넘겼다. 그런데 이날 드래프트 추첨에서 KB손해보험의 구슬이 가장 먼저 나오면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현대캐피탈에 돌아왔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던 임성진(21·성균관대)은 전체 2순위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제천산업고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3학년에 재학 중으로 역시 얼리 드래프트를 신청한 임성진은 195㎝의 장신 레프트다. 역시 2017년 U-19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전체 3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OK저축은행은 한양대 센터 겸 라이트 박성(200.7cm)을 선택했다. 트레이드로 얻은 1순위 지명 권 행사 후 원래 차례인 4순위 지명에 나선 현대캐피탈은 인하대 리베로 박경민(170cm)을 호명했다.

이어진 드래프트에서 삼성화재는 경희대 레프트 김우진(189.3cm)을, 우리카드는 인하대 세터 홍기선(187cm)을, 대한항공은 경기대 레프트 겸 라이트 임재영(190.5cm)을 지명하면서 1라운드를 마감했다.

이날 드래프트 지명권은 서로 다른 개수의 공을 통에 넣어 추첨하는 방식으로 배분됐다. 2019~20시즌 순위의 역순 기준으로 한국전력 35%, KB손해보험 30%, 삼성화재 20%, OK금융그룹 8%, 현대캐피탈 4%, 대한항공 2%, 우리카드 1%의 추첨 확률이 배정됐다. 추첨 결과, KB손해보험, 한국전력, OK금융그룹,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우리카드, 대한항공 순서로 확정됐다.

이날 드래프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따라 참가 선수, 감독, 언론사가 불참한 가운데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11개 대학교, 2개 고등학교 출신과 재신청자 4명을 포함해 총 39명이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이 가운데 26명(수련선수 4명 포함)이 지명받았다. 취업률은 66.67%로 지난해 69.76%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년 연속 60%대를 지켰다.

2020~21 KOVO 신인 드래프트 지명 결과.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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