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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은 22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GC(파72·6323야드)에서 열린 201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6억 원·우승상금 1억2000만 원)’ 결승전에서 김지현(25·한화)을 연장 첫 홀에서 꺾었다.
박성현은 64강전부터 박주영(26·호반건설), 양수진(25·파리게이츠), 안신애(25·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를 차례대로 격파했다. 8강전에선 ‘슈퍼루키’ 이소영(19·롯데)을 2&1로 이겼다. 4강에 오르며 세웠던 목표를 달성했다.
박성현은 전날 4강전이 끝나고 “조금씩 우승 욕심이 난다”고 했다. 그리고 이날 오전 열린 4강전에선 배선우(22·삼천리)를 16번째 홀 만에 3&2로 눌렀다.
이어진 결승. 경기 전 박성현은 “아직 많이 힘들진 않다. 계속 긴장해 피곤할 틈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차례 위기를 맞았다. 샷이 흔들려 16번홀(파3)까지 2홀 뒤처져 있었다.
드라마가 펼쳐졌다. 17번홀(파4)에서 샷 이글에 가까운 샷을 선보였다. 18번홀(파5)에선 김지현이 보기로 무너졌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김지현의 샷이 그린을 지나쳤고 박성현의 공은 그린 위에 안착했다. 김지현은 그린 밖에서 퍼터를 잡았지만, 공은 홀컵을 외면했다. 반면 박성현은 약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 매치퀸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박성현은 “첫 우승 이후 가장 짜릿했던 경기”라며 “신인 때부터 꼭 우승하고 싶었던 대회”라고 소감을 밝혔다.
가장 짜릿했던 순간으로 16번홀을 꼽았다. 그는 “16번홀에서 보기가 나온 후 ‘지겠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고 말했다. 이어 “잠깐 우산을 안 썼는데 햇빛을 쫴 집중력이 흐트러졌다”며 “이후 잃을 것 없다는 생각으로 쳤다”고 덧붙였다.
나흘 간 6개 라운드를 치렀다. 박성현은 “생각보다 체력적으로 무리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내일이 되면 힘들 듯하다. 일단 3일 동안 집에서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박성현은 다음 주 경기도 이천에서 열리는 E1채리티 오픈을 건너뛰고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