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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주최측은 1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로드FC 공식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 취소를 공식 발표했다.
이둘희는 지난달 29일 오후 훈련 도중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정밀검사 결과 오른쪽 전방십자인대 파열 등의 진단을 받았다. 결국 주최측은 경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취소를 결정했다.
이둘희는 “시합을 기대해주신 분들과 대회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 너무 많은 피해를 끼친 것 같다. 상대선수 권아솔 선수에게도 사과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권아솔은 이둘희의 부상이 경기를 피하기 위한 핑계라고 주장했다.
권아솔은 “이둘희의 부상은 자작극이라 생각한다. 격투기 선수들은 누구나 다 인대 파열 같은 부상을 어느 정도 안고 싸운다. 나도 지금 당장 4주 짜리 진단서를 끊어올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내 다음 상대선수는 무조건 최홍만이다. 최홍만도 격투기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선수다. 최홍만은 무조건 이 시합을 응해주길 바란다”며 “최홍만은 4월 16일에 경기를 했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는데 오래 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로드FC 주최측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 이런저런 대체카드를 물색 중이다.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당초 권아솔과 이둘희는 오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체급을 뛰어넘는 무제한급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권아솔은 현재 로드FC 라이트급(-70kg 이하) 챔피언. 반면 이둘희는 두 체급 위인 미들급(-84kg 이하)에서 활약 중인 파이터.
경기 체중 기준으로 14kg나 차이가 나는 선수들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격투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온라인상은 물론 기자회견장에서도 공개적으로 비난을 주고받으며 갈등의 깊이는 점점 커져만 갔다.
하지만 경기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부상이라는 뜻하지 않은 상황이 발생하면서 결국 ‘소문만 크게 났고 알맹이는 없는 잔치’가 되고 말았다.
오는 1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31번째 정규대회에는 밴텀급 챔피언 이윤준(28·압구정짐) 대 UFC 출신 파이터 조지 루프(35·미국)의 페더급 슈퍼파이트가 열린다.
유도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윤동식(44·NEEPIEL C&H) 대 재일동포 파이터 최영(38·SHINBUKAN LAND’S END)이 벌이는 베테랑간의 맞대결도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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