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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톰슨 조기강판' KIA, 꼬여버린 KS 3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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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09.10.19 22:03:13
▲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4실점한 뒤 2이닝 만에 강판된 구톰슨. 사진=김정욱 기자
[문학 =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믿었던 선발투수 구톰슨의 부진에 한국시리즈 2연승 상승세도 한풀 꺾이고 말았다.

올시즌 13승을 거둔 구톰슨은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1, 2회 연속 실점을 내준 뒤 3회말 박정권에게 투런홈런까지 맞고 아웃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한채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이날 구톰슨의 성적표는 2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4실점. 투구수 48개에 스트라이크는 겨우 22개밖에 안될 만큼 투구내용이 좋지 못했다. 최고구속도 겨우 144km로 구위가 실망스러웠다.

구톰슨은 KIA가 한국시리즈 3연승을 노리며 내세웠던 '필승카드'였다. 하지만 결과는 실망스럽기만 했다.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하면서 오히려 연승 기세에 찬물을 끼얹은 꼴이 되고 말았다.

구톰슨은 1회말 1사후 박재상과 박정권에게 연속으로 좌측 2루타와 좌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2회말에는 최정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더니 정상호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맞고 추가실점했다.

불안한 모습을 이어간 구톰슨은 결국 3회말 선두타자 박재상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더니 박정권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맞고 4실점한 뒤 서재응에게 마운드를 넘겨줘야 했다.

KIA로선 시즌 중 꾸준한 투구로 13승을 따냈던 구톰슨이 이같이 무너진다는 것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최대한 선발투수에게 의존해야 하는 KIA 마운드 사정상 구톰슨의 조기 강판은 곧 마운드 운영이 꼬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KIA는 3회부터 구원투수를 투입했지만 오히려 5회말에 4실점을 내주며 추격의 가능성마저 날려버렸다. 선발진에 비해 구원진이 불안하다는 것이 그대로 증명된 셈이었다. 이는 시리즈 전부터 막강한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KIA의 아킬레스건이기도 했다. 

이래저래 KIA는 구톰슨의 조기 강판으로 모든 것이 꼬여버린 한국시리즈 3차전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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